시민교육센터의 강의는 책 중심으로 이루어집니다.
강의 교안으로 강의하는 경우도 있으나 이것은 맛보기, 양념 등의 의미에서 강의하는 경우에만 해당합니다.

단순히 강의자의 강의교안으로 공부하는 경우에는,
(1) 수강자가 수동적인 자세로 지식을 대할 가능성이 더 높으며
(2) 어떤 분야에 대한 이해도도 강의자의 이해도를 넘어서는데 장벽이 생깁니다.
(3) 또한 강의자가 강의를 매우 체계적으로 연결시키지 않는 한 수강자는 이 강의, 저 강의의 바다에서 헤매면서 그 지식을 체계적으로 잡아 축적하기가 힘듭니다.
(4) 강의는 기본적으로 휘발성 지식이며, 자신이 줄긋고 여백에 글쓰고, 정리노트를 만든 책들이야말로 두고두고 힘이 되는 무기입니다. 다만, 혼자서 그렇게 책을 정리하고 읽어나가기 쉽지 않고, 또 배움에 유머와 즐거움 그리고 의사소통의 요소를 도입하는데 강의가 좋은 역할을 하기 때문에 강의를 활용하는 것입니다.
(5) 책에는 각주와 참고문헌들이 있기 때문에, 학습자는 각주와 참고문헌에 나와 있는 책들을 심화학습함으로써 강의자의 오류를 수정하거나, 독자적인 견해를 내거나, 강의자를 넘어설 수 있게 됩니다.
(6) 책 중심으로 지식을 쌓는 것은 일종의 자기학습의 역사를 쓸 수 있게 되며, 그 역사를 조금 보강하면 다른 사람에게 길안내가 될 수 있는 커리큘럼을 쓸 수 있게 됩니다.
(7) 시민교육센터-배움의 연대망의 주요이념 중의 하나인, 지식의 탐구자이자 생산자가 되기 위해서는 강의만 소비하는 것이 아니라 책을 읽고 정리하고 생각하고 질문하는 것이 필수적이기 때문입니다.

  • 섭 said,

    September 9, 2006 @ 9:12 am

    참으로 맞는 말씀이지만
    도서관에서 빌린 책이라
    줄긋고 그러는 게 고민이 좀 되네요.
    질러버릴까나…

  • roemer said,

    September 12, 2006 @ 1:01 am

    줄은 녹음파일 들으면서 다시 그을 수도 있으니,
    빌리신 책으로 일단 들어보고 판단하셔도 되겠지요.

  • Posted by 시민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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